울산시, 올해는 ‘열린 기술창업 도시 울산’ 출발점

  • 등록 2018년02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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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뉴스(CABN)) ‘2018년 창업지원사업 계획’이 수립됐다.

울산시는 ‘‘열린 기술창업 도시 울산“ 출발을 위한 Multiple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완성을 목표로 하는 ‘2018년 창업지원사업 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 수요기반 선순환 투자 생태계 확충 ▲창업지원 플랫폼의 다양화(지역인프라 연계 기술창업 강화) ▲열린 청년 창업 공간 확충 제공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저변확대, Boom - up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성과 -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과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
창업 저변이 열악했던 울산은 지난 2016년까지는 ‘청년CEO 육성사업’, ‘지식기술 청년창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초기 창업자 발굴 육성과 ‘톡톡팩토리’, ‘울산청년창업센터’ 등 창업공간과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였다.
2017년에는 대규모 정부 지원 사업인 바이오·메디컬 특화의 ‘창업선도대학’을 유치하여 ‘표적항암제 개발’ 등 29개 창업기업(바이오 21, 기타 8)을 발굴하여 지역의 신성장 산업 분야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3년에서 7년차의 도약기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을 중점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추었다.

또한, ‘조선업구조개선펀드’ 출자와 지역 최초의 한국모태펀드 창업투자조합 펀드인 ‘울산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지원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핀란드 ‘에스포이노베이션 가든’과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SLUSH'에 지역 창업기업 10개사를 파견하여 글로벌 투자유치와 인도, 중국 등에 판로를 개척하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울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창업기업을 다수 발굴·육성하였다.
주식회사 엔엑스테크놀로지(대표 남주현)는 IoT 전력절감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창업기업으로 인도 웨스트뱅갈 주정부와 수출 협약 등을 통해 대규모 매출과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지이엠플랫폼(대표 권현진)은 3D프린팅 콘텐츠 플랫폼을 통한 창업 성공 사례로 한국동서발전의 창업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SLUSH' 참가를 통해 인도 IT기업 C사와 연간 수억 원 수출계약 성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IT 분야 창업기업들이다.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3D 프린팅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케이랩스(대표 김성희, 김원효)는 3D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응용 공작기계 창업기업으로 2017년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역시 ‘SLUSH'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과 일본, 인도, 페루에 수출 진행 중이다.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는 게놈 사업과 창업선도대학 등을 통해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냉각마취 기술 개발을 활용한 안과 수술 분야 창업기업인 리센스메디컬(대표 김건호)과 유투메드텍(대표 정성일), 이고비드(대표 양현종), 슈파인세라퓨틱스(대표 김정범), 필더세임(대표 배준범) 등은 2017년도에 국비지원 창업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지역 특산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디만주의 크리스티앙(대표 김지혜), 배빵의 소월당(대표 이수아)은 톡톡스트리트·팩토리 사업을 통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의 성과는 서서히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채용박람회에서는 전체 75개 참가 기업 중 창업기업이 9개사나 참가하였으며 특히, 주식회사 엔엑스테크놀로지 등은 두 자리 수의 고용을 유지할 만큼 성장하였다.

그간 울산으로서는 창업 후 성장을 위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떠나는 사례가 있었으나, 이제는 울산의 창업 인프라와 지원을 발판으로 울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하기 위해 유입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는 창업지원기관을 통해 최근 3년간 유출, 유입 창업기업을 파악한 결과, 유출 창업기업은 7개사이나, 부산·경기 등에서 기존 사업장을 울산으로 이전(재이전 포함)하거나 타 지역 (예비)창업자가 울산에서 신규 창업하는 유입 창업기업은 콘텐츠 개발 및 판매 창업기업인 ㈜온굿플레이스를 포함 18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창업기업 수요기반 선순환 투자 생태계 확충>
울산시는 2018년을 “열린 기술창업 도시 울산”의 본격적인 출발을 목표로 하고 우선적인 추진전략으로 지역의 창업기업 수요에 걸맞은 투자 생태계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창업펀드 조성에 있어서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와 울산청년창업펀드에 이어 올해에는 바이오·메디컬, 3D 프린팅 등 신성장 산업 분야 창업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펀드도 추가 조성하여 창업.성장.투자.회수 및 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종전까지는 지역의 중소·창업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가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울산시가 조성하는 펀드를 통해 지역 내에서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체계를 갖추게 되고, 정부의 향후 3년간 10조 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계획에 맞춰 울산시도 2020년까지 지역 수요에 맞는 규모로 창업지원 펀드를 꾸준히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민간 투자기관의 확보이다. 그간 울산은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있어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VC·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전문기관이 없었으나 이번 펀드 조성·운영을 계기로 빠른 기간 내 지역에 기반을 두는 VC·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지역 내에서 창업기업에 대한 근접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 유관기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펀드 조성과 유망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또한,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는 2008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1호로 현재 전국적으로 60여 개의 단독 또는 연합기술지주회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울산시는 지역대학과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연합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대융합 창업 등 창업지원 플랫폼의 다양화>
지금까지의 창업 지원은 (예비)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 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으나, 2018년부터는 울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술 등을 직접 찾아내 창업으로 이끌어 내는 방식의 창업플랫폼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와 우수 기술을 기업에서 필요한 수요기술과 매칭하여 사업 모델화하는 방식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제조업이 가진 기술·인력 인프라를 (예비)창업가의 창업 아이디어와 결합하는 세대융합 창업플랫폼 사업을 추진키로 하였다.

<청년창업 공간의 확충>
울산시는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창업이 가능하도록 열린 창업 공간 확충에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구와 동구 지역에 4차 산업과 바이오·메디컬 분야 창업기업 입주·육성을 위한 전용 ‘톡톡팩토리’ 공간을 마련하고,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국비 지원 사업으로 올해 1개소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창업활성화 저변확대를 위한 Boom-up>
아울러 대학생, (예비)창업자,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울산시가 나아가야 할 창업지원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 의견을 수렴한다.
펀드 운용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스타트업 컨퍼런스와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업홍보 및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성공한 창업가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는 등 창업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창업지원 플랫폼의 구축과 투자 생태계 확충을 통해 올해에는 수십 개의 창업기업 발굴과 창업형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석유진 기자 whseok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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