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아시아뉴스(Pet Asia News)

2025년 9월 28일, 초가을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파주 ‘빅독포레스트’에는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국제 동물의료 봉사단체 국경없는수의사회(Veterinarians Without Borders, VWB)가 주최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의사와 수의대생, 회원들이 함께한 유기견 중성화 봉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날 봉사에서는 보호소 내 150여 마리의 개들이 예방접종과 전염병 검사를 받았고, 16마리 중형견이 중성화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의 출발선을 밟았다. 수술 과정은 ▲마취 관리 ▲회복실 운영 ▲위생 관리까지 세심하게 이루어졌으며, 사회성이 부족한 개체에 대해서는 맞춤형 관리가 병행됐다.
참여자들은 의료 활동을 넘어 목욕, 청소, 사료 급여 등 일상적인 돌봄까지 함께하며, 보호소 아이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사전 단계에서부터 봉사자 안전 교육, 약품·소모품 점검, 임시 수술실 마련 등 철저한 준비를 갖추며 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수술을 받은 유기견들은 건강하게 회복 중이며, 보호소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입양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는 유기견 보호 활동이 더 넓게 확산될 수 있는 선순환의 첫걸음이 되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중성화는 단순한 개체 수 조절이 아니라, 유기견이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가정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과정”이라며, “이번 봉사가 지역사회 반려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VWB)는 국내에서는 길고양이·마당개 중성화 및 보호 활동, 해외에서는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에서의 광견병 퇴치 및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VWB는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