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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추적" '정권 1호 간첩 사건'... 그는 왜 북한 프로그래머를 고용했나?

- 10년 노력 끝 세계적 ‘얼굴 인식’ 기술 개발 한국인 IT 사업가, 국보법 위반 구속 날벼락!
- ‘나는 간첩 아니다’... 중국 현지 취재, 진실 추적

(펫아시아뉴스 (PetAsiaNews)) 지난 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스트레이트’에서는 현 정권 들어 처음 발생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지난 8월 이른 아침 IT 사업가 김호 씨가 집으로 찾아온 경찰에 체포됐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현 정권 첫 번째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었다.

김호 씨는 10년 넘는 노력 끝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성능 인증을 받은 뒤에 여러 대기업 납품하고 일본과 중국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통일부에 정식으로 신고한 뒤 중국 국적 중개인을 끼고 북한 개발팀에 하청을 주는 제 3자 중개 방식을 이용한 사업이었는데, 북한 개발팀에 하청을 준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북한 개발팀을 이끄는 사람은 북한 최고의 IT 엔지니어 겸 과학자이며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안내를 맡는 등 북한 IT를 대표하는 인사인 박두호 박사였는데, 김호 사장이 박두호 박사의 지령을 받았다고 경찰은 본 것이다. 경찰은 김호 사장이 북한 통일전선부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며, 중국 중개인을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정작 김호 씨는 “나는 간첩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정보원에 협조한 사람”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국정원은 김호 씨와 어떤 관계일까?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영화 ‘공작’의 실제 주인공, 흑금성 박채서 씨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까? 취재진은 단독 입수한 국정원 문서를 바탕으로, 선양에서 단둥에 이르는 중국 동북지방 현지 취재는 물론, 폭넓은 조사를 통해 진실을 추적했다.

‘과연 제2의 흑금성인가? 신종 IT 간첩인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일 밤 11시에 방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