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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커플’, ‘영따커플’, ‘그냥이들’, 이들의 러브스토리 운명은?

(펫아시아뉴스 (PetAsiaNews)) SBS드라마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각양각색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김영광과 진기주 ‘갈릭커플’, “보인다!” 오피스 연애의 새로운 시작?

우선 월화극 ‘초면에 사랑합니다’ 지난 5월 27일 방송분은 T&T 모바일 본부장 도민익(김영광 분)이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 행세를 하는 비서 정갈희(진기주 분)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듯한 “보인다”라는 말을 던지며 극을 마쳤다. 덕분에 둘 간의 새로운 오피스 연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 초반 민익은 안면실인증에 걸리는 바람에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뿔테안경과 빨간 가디건만 입은 갈희의 모습은 각인했다. 이로 인해 그는 계약이 만료된 그녀를 퇴사시키는 대신 곁에 두고서 사람에 대한 구분을 부탁했다. 그런데 이때 갈희로 인해 가슴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다 맞선상대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이 갈희 인줄도 모른 채 만난 뒤 마음 한켠에 두기도 했는데, 지난 27일 방송분에서는 뛰는 가슴을 안고 다시 베로니카로 변신한 갈희를 만났다. 과연 이번에 그는 그동안 이중생활을 해온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지, 이럴 경우 ‘초면커플’또는 ‘갈릭커플’로 불리는 이들의 연애전선 또한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 여진구와 방민아 ‘영따커플’, ‘종료하지마!’ 한집안 사랑 이어가나?

수목극 ‘절대그이’에서는 최근 체험판이 종료되는 휴머노이드 제로나인(여진구 분)을 향해 특수분장사 엄다다(방민아 분)가 “종료하지마”라는 진심을 던지면서 둘 간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다다의 경우 최근 7년동안 남몰래 사귀었던 톱스타 남자친구 마왕준(홍종현 분)과 헤어졌다. 슬픔도 잊을 새도 없이 그녀는 제로나인이 자신 앞에 나타나자마자 입맞춤, 그리고 이후 ‘여자친구’라고 부르며 다가오자 처음에는 심경이 복잡했다. 하지만 그가 비록 사람이 아닌 연인용 로봇이면서도 자신에게 꼭 필요했던 걸 순식간에 가져다 주거나 집안의 전축이며 냉장고등도 고쳐준 그로 인해 덕분에 신뢰감이 조금씩 쌓여갔다.

그러다 체험판의 종료시점인 일주일이 모두 지난 뒤 남보원(최성원 분)과 함께 집을 나섰던 제로나인이 위험한 처지에 되었음을 알고는 그를 챙기기도 했다. 사랑으로 인해 아파하고 특히 영원한 사랑에 대한 로망까지 있었던 다다는 어느덧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온 제로나인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람과 휴머노이드, 이른바 ‘영따커플’로 불리는 이들이 어떤 전개를 펼쳐갈지, 그리고 한집안 로맨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 조정석과 한예리 ‘그냥이들’, “나를 용서하덜 말어” 전장에서 핀 사랑, 이제 끝나나?

그런가 하면 금토 ‘녹두꽃’에서는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조정석 분)과 보부상 송자인(한예리 분)의 전장에서 꽃필뻔 했다가 순식간에 위기에 빠졌다. “나를 용서하덜 말어”라는 이강의 한마디는 자인에게 비수가 되어 꽂힌 것.

사실 이강과 자인의 첫만남은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고부관아의 이방인 백가(박혁권 분)의 서출인 이강은 백가의 갖은 심부름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자인은 아버지 송봉길(박지일 분)의 뜻에 따라 전주여각을 책임지고 있었다. 둘은 방곡령을 묶인 쌀의 매매 껀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 이후 백가가 전봉준(최무성 분)의 횃불민란으로 인해 쫓길때 그녀가 숨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가 역전된 뒤에는 백가가 그녀를 위협하기도 했던 것.

공교롭게도 이런 만남이 계속될수록 이강과 자인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는 걸 느꼈다. 특히 그녀는 이강이 전봉준의 칼에 손을 다치자 손수 장갑을 마련해주었고, 심지어 전투 등에서 살아돌아오자 뜨겁게 끌어안았다. 이후 이들은 엽전던지기며 그네타기를 하는 등 마치 실제 연인같은 애틋한 시간도 보냈다.

하지만, 최근 이강이 보부상의 은신처를 덮치고, 이 와중에 송봉길을 체포하려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둘의 잠시 즐거웠던 시간도 마지막이 될 위기에 처했다. 극초반 서로에게 마음을 전할때 무심히 ‘그냥’이라는 말로 표현해 ‘그냥이들’이라는 애칭을 얻은 둘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드라마관계자는 “드라마 주인공들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와중에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맞이하게 되었다”라며 “과연 이들이 이런 상황들 속에서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각 주인공들의 다양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는 SBS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와 ‘절대그이’, ‘녹두꽃’은 각각 월화와 수목, 금토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