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유시라 개인전


(반려동물뉴스(CABN))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017년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유시라 개인전’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한지조형디자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전북대학교 서양화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2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아트 베를린 나우 레지던시 프로그램(독일)에 참여하였다.

사람들은 사진, 일기, 대화 등으로 자신에게 각인된 순간들을 기록하려고 한다. 흐린 날의 빗줄기, 작업실 앞마당에 놓인 돌, 그 옆에 무심히 자라난 못난 잡초, 바람이 불 때 줏대 없이 흔들리는 나무. 이 모든 기록들을 보며 어느 순간 자연이 보여 주는 움직임에서 스스로 관조에 빠져들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순간만큼은 그 공간에 혼자 존재하고 있는 느낌이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각인되었던 순간을 다시 기록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찢고, 오리고, 붙이고,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오가며 그때의 느낌을 시각화하여 표현 해본다. 그 아슬아슬한 경계 사이에서 그때의 나는 어디에 머물고, 어떤 감정이었을까. - 작가노트 중...

작가는 한지의 물성을 이용하여 각인되었던 자연의 기록이나 잔상들을 다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과정은 한지가 가진 물성, 그 초기로 돌아가서 직접 조각한 화면(판)에 수작업으로 종이를 떠내어서 작업한다. 떠낸 종이를 말린 후에 자르거나 찢어서 화면에 붙이는 작업들로, 자연에 대한 기록을 보여준다. 자연에 대한 기록은 자연이라는 것에 내면의 표정과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들을 기록하듯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