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대전시립박물관 2017년 8월의 문화재 전시

운전 조광준(雲田 趙廣濬)의 금강산도 장안사 풍경

(반려동물뉴스(CABN)) 대전시립박물관이 2017년 8월‘이달의 문화재’로‘금강산도’를 선정, 8월 한 달간 전시에 들어간다.

8월은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시기로 우리 선조들도 이름난 산수를 찾아 유람을 떠나곤 했다. 유람지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혔던 곳이 금강산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승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축적되어 있어 생애에 꼭 한번 가야할 곳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18세기에는 산수유람 풍조가 성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금강산을 찾아 그 감회를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화가 겸재 정선을 비롯하여 진경시대의 많은 화가들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금강산을 화폭에 옮겨 담았다.

8월의 문화재로 선정된 ‘금강산도’는 20세기 전반에 운전 조광준


(雲田 趙廣濬, 1890~?)에 의해 그려진 그림으로 소림 조석진(小琳 趙錫晋, 1853~1920년)의 화풍과 닮아 있다. 이는 임전 조정규에게 그림을 배우고 오원 장승업과 교류하였던 조선의 마지막 화원 조석진과 혈연관계에 있으며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조광준이 그린 금강산도는 긴 화면의 근경에 내금강에 위치한 장안사를 두고 원경에 금강산의 산세를 담채로 표현하였다. 화면의 좌측 상단에는‘趙廣濬印’과 ‘雲田’을 새긴 인장이 찍혀 있다. 그림 제작시기와 관련된 기록은 남겨져 있지 않다.

‘금강산도’와 함께 금강산 유람과 관련하여 ‘동유일기(東遊日記)’등의 문헌자료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동유일기’에는 한정당 송문흠(閒靜堂 宋文欽, 1710~1752)의 아들 송치연(宋致淵, 1736 ~ 1783)이 금강산으로 가는 노정과 감회를 담은 시를 기록한 것이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금번 이달의 문화재 전시는‘금강산도’외에도 금강산 유람과 관련되어 남겨진 문헌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며“화폭에 담겨진 금강산과 글로 표현된 금강산 유람이야기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