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KBS 스페셜 3부작 ‘전쟁과 여성


(반려동물뉴스(CABN)) ‘전쟁과 여성’ 에서는 ‘전쟁의 상처’를 극복해낸 한 중 일 3개국 할머니들의 치열했던 삶을 조명한다. 평균 나이 90세,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중일전쟁(1937~1945년), 태평양전쟁(1941~1945년) 그리고 한국전쟁(1950~1953)을 겪은 한·중·일 3개국 총 12명의 할머니들을 만났다.

전쟁의 한복판을 지나 온 여성들이 말하는 전쟁의 실체, 또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그들의 생존기를 전달한다.

KBS스페셜 제작진은 여성들이 겪어 낸 전쟁 속 ‘삶’을 담아내기 위해 한, 중. 일 할머니들을 10개월 간 밀착 취재했다 그들의 목소리로 동아시아 전쟁사를 생생히 담아내기 위해 그간의 다큐멘터리와 차별화한 노 내레이션 구성으로 온전히 이들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1940년대 13~15살의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김복동, 길원옥, 이옥선 할머니의 일상, 1937년 난징대학살 당시 12살의 나이로 성폭행 당한 후 일본군의 전시성폭력의 만행을 대중에게 당당하게 전하던 증언자, 중국 장수홍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도 전한다.

‘학도대’라는 이름으로 군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오키나와의 ‘히메유리 학도대’ 항일 여군이었으나 훗날 문화대혁명에서 고초를 겪은 국민당 출신의 항일 여군 허위커 할머니, 6.25전쟁 때 간호장교로 참전해 대한민국 유일의 유공자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박옥선 할머니 등 당시 스무 살이 안 된 소녀들이 뛰어든 전쟁의 끔찍함을 그린다.

1952년 한국전쟁 당시 거리를 배회하며 미군상대로 몸을 팔았던 피자 크림션(85)(한국이름 이옥순), 열네 살에 미군부대 가정부로 들어간 오키나와의 가데카루 할머니(85) 평택 기지촌에서 ‘양공주’라 불리며 손가락질 받았지만 씩씩하게 살고 있는 김숙자(73)등이 전후 가난을 딛고 살아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국적, 다른 전쟁에도 ‘평화’라는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한, 중 일 할머니들의 목소리 KBS스페셜 815기획 <전쟁과 여성> 8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K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