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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공장,'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반려동물 2천만 시대인 지금, 지역자치단체가 강아지 번식장을 설립한다?

펫아시아뉴스(Pet Asia News)

 

 

한 해 유기되는 반려동물 수는 30~40만마리로 추정된다. 그 중 절반은 안락사 혹은 자연사로 고통받고 있다. 이렇게 유기되는 동물 수가 많은 이유는 상품화이다.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여전히 많은 펫 매장이 존재한다. 그 곳에서 하나의 생명체를 손쉽게 구매하고 판매하는 행위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매장에 있는 강아지들은 과연 어디에서 올까? 매장에서는 강아지들에게 특유의 종을 지정하고 판매한다. 특유의 종인 한 마리의 강아지가 만들어지기까지 잔인한 학대가 일어난다. 그 곳은 강아지 공장이다. 강아지 공장은 상업적 목적으로 강아지를 사육, 번식하는 공장이다. 하나의 종, 한 마리의 강아지를 위해 강제 임신과 학대가 일어난다. 더불어 수백마리 강아지들은 보호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임신으로 피부병, 유전병 등으로 고통받는다. 결국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생명체로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1500만 반려 시대인 지금, 한국에서는 상품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허술한 동물보호법으로 여전히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정부 허가 동물 생산업장만 해도 2019년 1690 곳이며, 동물 단체에 따르면 무허가 시설까지 4000곳이 존재할 것을 예상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한 지역자치단체는 반려동물 번식을 위한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강원 평창군은 삼양건설산업의 자회사인 삼양꼼빠농에서 후원을 받고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동물들을 위한 동물복지 차원의 관광 테마파크가 아니라 프리미엄 우량견 생산이라는 끔찍한 이면이 존재한다.


이에, 2020년 9월 18일 ‘평창군의 반려동물 브리딩센터 건립 사업 철회를 요구합니다.’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내용 또한 무분별한 반려동물의 생산과 판매, 강아지 공장이 유기 동물 양상 원인으로 뽑으며, 평창군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 설립 중단을 요청했다. 또한 해외 주요국가에서는 반려동물의 무분별한 생산과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 동물을 개인 사업으로 판매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입양을 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한다. 세금을 지불하는 국가도 존재하고, 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국가도 존재한다. 


반려동물 2천만 시대,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만큼 국민들의 시민의식 함양도 필요하다. 인간의 욕심으로 하나의 생명체를 상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인식할 때이다.  평창군 반려동물 관광 테마파크 설립 반대 청원에 참여하는 것은 그 발걸음의 시작이다. 

 

 

[청원 참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