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KBS 1TV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 2부. 팀 코리아


(반려동물뉴스(CABN)) KBS는 한국-핀란드 공동제작 프로젝트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방송한다.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는 세계 아이스하키의 변방에 있던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대표 팀이 꿈의 무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한 4년여 도전의 시간을 밀착 취재한 국제공동제작 다큐멘터리다.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는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없어진 상황에서 출전권 확보를 위해 대표 팀이 벌이는 고군분투와 ‘팀 코리아’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밀착 취재를 통해 세밀하게 그려냈다. 그동안 카메라가 접근할 수 없었던 라커룸의 생생한 모습도 공개된다.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는 평창올림픽을 향한 한국계 외국인 감독과 선수들의 좌충우돌, 열정 그리고 브로맨스를 경기장과 라커룸의 치열한 외침과 숨소리로 담아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핫’한 스토리, 아이스하키 대표 팀의 꿈과 희망 이야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하키드림 기적의 1승을 향해>(2부작)가 KBS 1TV로 방송된다.

<2부 - 팀 코리아>

2017년은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기념비적인 한 해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탑 디비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처음 대표 팀이었을 때는 시합 끝나고 오면 취재진이 한 명도 없었는데,
톱 디비전에 올라가고 많은 취재진을 처음 봤어요.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박우상 / 男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주장)

2017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대표 팀의 목표는 사상 최초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었다. 아시아 최강인 카자흐스탄에 아쉽게 진 대표 팀은 일본을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1무 19패였던 대 일본 전적은 이제 3연승이 됐고 삿포로에서 졌던 카자흐스탄도 두 달 후 열린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겨 전패의 역사를 끊고 새 역사를 썼다. 이제 백지선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아시아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된 것이다.

백지선의 팀 코리아는 ‘가족’과도 같다. 외국인 감독과 토종 선수, 귀화선수 모두가 ‘가족’이다. 백지선 감독은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지도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는 선수들을 비난하기보다는 모든 책임을 감독 자신에게 돌린다. 선수들은 이런 감독 밑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2017년 대표 팀의 일정은 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최고의 팀들을 대비하는 것이었다. 대표 팀은 올림픽 본선에서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6위 체코, 7위 스위스와 맞붙는다. 세계 랭킹 21위의 대한민국이 맞붙기에 버거운 상대들이다. 죽음의 조다.

백지선의 팀 코리아는 올림픽을 1년 앞둔 2017년 3월,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러시아와의 시범경기를 가졌다. 비록 2군이지만 러시아는 세계 랭킹 2위, 전통의 강호다. 아이스하키는 평가전이나 친선경기조차도 실력이 비슷한 같은 디비전 소속 국가들끼리만 경기하기 때문에 대표 팀은 톱 디비전 국가들과 빙판 위에서 마주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러시아가 최강 전력으로 출전한 것은 아니었으나 세계 2위 팀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한국 대표 팀. 비록 1,2차전 둘 다 패배했지만, 배운 것이 많은 값진 패배였다. 올림픽 본선에서 상대할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와 우리와의 실력차를 점검한 소중한 기회였다.

올림픽 두 달 전인 2017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체코 등 세계 랭킹 6위 이내 빙판의 강호들이 모이는 채널원컵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백지선의 팀 코리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의 첫 경기. 캐나다와의 경기는 한국계 캐나다인인 백지선 감독과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는 물론 토종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서로의 전력을 탐색할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백지선의 팀 코리아는 전력상 열세이지만 만만치 않은 조직력으로 세계 랭킹 1위를 몰아붙여 경기 중반까지 2 대 1로 리드해 캐나다를 당황하게 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진행이었다.

채널원컵 이후 백지선의 팀 코리아는 올림픽 최종 엔트리 선발을 마치고 3년 반의 긴 여정을 마무리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백지선 감독과 팀 코리아는 그동안 세계 아이스하키의 변방에서 톱 디비전 진출이라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만들어냈고, 이제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를 빛낼 영웅이 되려 하고 있다. 백지선 감독과 25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과연 기적 같은 1승, 아니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문화/연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