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프레리도그부터 황조롱이까지!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의 좌충우돌 일상 대공개!

- 우리집에 왜 왔니? 집안을 점령한 길냥이 '꼬물이'와 프레리도그 '에꿍이'!
- MC노홍철 "길냥이 밥 줬더니 동네 까치에게도 소문내"

(반려동물뉴스(CABN)) 어제(16일) 방송된 동물에 대한 발칙한 호기심을 담은 고품격 토크멘터리 '하하랜드 시즌2'(이하 '하하랜드2', 진행 노홍철, 송은이)에는 초대 받지 못한 동물 손님들의 이유 있는 사연들이 공개됐다.

어느 날 불쑥 찾아와 집안 한가운데를 차지했다는 길냥이 '꼬물이'. 매일 시간 맞춰 찾아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사라지는 꼬물이는 가족들이 수차례 입양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그런데 꼬물이가 며칠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가족들은 동네방네 찾아 나서는데 그러던 중 꼬물이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눈치 챘는지 꼬물이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밥만 먹고 필사적으로 외출을 감행한다. 이에 '하하랜드2' 제작진은 꼬물이에게 관찰 카메라를 설치, 꼬물이가 한 빌라 지하에 새끼를 출산해 돌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지만 육아를 하기에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전문가의 판단에 꼬물이 가족을 구조하기로 결정한다. 꼬물이는 새끼들과 함께 가족들이 당분간 보살피기로 해 스튜디오에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MC 노홍철은 "책방에 찾아오는 길냥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더니 동네 까치까지 모두 몰려왔다."며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15층 아파트 베란다 실외기함에 자리 잡은 '새' 가족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새'의 정체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로, 도심 속에서 알을 품을 곳을 찾다 높고 주위가 트여있는 아파트 실외기함을 선택했다는 것. 알고 보니 2015년부터 황조롱이가 그 집에서 알을 낳고 새끼가 크면 날아가곤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전했다. 폭우가 내리는 밤에도 알을 지키고 있는 황조롱이의 모성애가 공개돼 많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파양당한 프레리도그를 품으며 엄마와 찰떡궁합 파트너가 된 '에꿍이'의 다이어트 도전기도 공개됐다.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신개념 동물 토크멘터리 MBC ‘하하랜드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