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실미도 공작원 합동봉안식 실시


(반려동물뉴스(CABN)) 국방부는 8월 23일(수) 오전 11시 신축한 軍 제7지구봉안소(벽제)에서 “故 실미도 공작원 합동봉안식”을 군 장례 절차에 따라 엄숙히 거행하고, 故 실미도 공작원 20구의 유골함과 아직 유해를 찾지못한 4인 중 2인의 위패를 신축 軍 봉안소에 안치한다.

이번 합동봉안식은 지난 2005년 11월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주관으로 故 실미도 공작원의 유해를 발굴한 이후, 별도 안치소를 마련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유해 안치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해오던 중, 올해 2월 실미도 공작원 추모기일인 8월 23일 신축 軍 제7지구봉안소 내에 안치하기로 최종 합의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유가족들은 故 실미도 공작원의 신축 軍 봉안소내 별도 안치소와 함께 실미도 사건 소개문, 유품진열 등을 요청하였고, 국방부는 이를 수용하여 실미도 사건 소개문을 게시하고 공작원 유품 등을 전시해 놓은 진열대도 설치하였다.

한편, ‘실미도 부대’는 대북침투작전을 목적으로 1968년4월1일 창설된 공군예하부대로서 소속공작원 31명중 7명은 훈련 중에 사망하였고, 남은 24명은 1971년 8월 23일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처우에 반발해 기간병 18명을 살해하고 부대를 탈출하여 서울로 향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군.경과의 교전과정에서 경찰 2명, 민간인 6명, 공작원 20명 등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불행한 과거사의 하나이다.

2004년 초 실미도 영화개봉을 계기로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됨에 따라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2005.5.~2007.12.)는 실미도 사건의 진상을 밝혀 의혹을 해소할 목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2005년 11월 벽제 공동묘지에서 가매장된 실미도 공작원 20명의 유해를 발굴하였다.

사건당시 생존한 공작원 4명은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72년 3월 10일 사형이 집행되었으나, 이들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하여 유가족이 동의한 2인만 위패로 봉안하게 되었다.

국방부는 그동안 사형 집행된 4인의 공작원 유해를 찾기 위해 오류동지역('06년)과 벽제시립묘지(2007년,2008년) 일대를 관계자의 증언과 현장 동행 등을 토대로 3차례에 걸쳐 발굴을 시도하였으나 아직 찾지 못하였으며, 국방부에서는 미발굴 실미도 공작원 유해(4인)에 대해 당시 현장 목격자 등 추가 제보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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