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뉴스(CABN)) 경남도는 29일 오전 11시 창원 용지문화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광복회원과 기관단체장, 학생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07회 경술국치일 상기행사’가 개최되었다.
광복회경상남도지부(지부장 김형갑)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최진덕 도의회 부의장, 박유동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남창수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도내 보훈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경과보고, 인사말, 추념사,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부대행사로 마련된 주먹밥 먹기 체험, 태극기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하여 나라 잃은 슬픔을 기억하고 치욕의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합조약의 체결 권리를 넘긴다는 순종의 위임장을 받아 든 이완용이 당시 조선통감이었던 테라우치 마사타케와 한일병합조약을 불법적으로 체결하고, 1주일 뒤인 8월 29일 발표한 날이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경술국치일을 ‘경상남도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기게양일로 지정하여 나라를 잃은 슬픔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고 있다.
박유동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추념사에서 “우리나라가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가지지 못한다면 이러한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며, “경술국치일이 단순히 부끄러운 날로만 치부되어서는 안되며 국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국력을 높이고 국민이 단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