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일터, 서울시를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대책' 시행


(반려동물뉴스(CABN)) 서울시가 ‘상호 존중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 ‘일과 휴식의 균형달성’, ‘서울시 직원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① 인사제도 개선 ② 업무부담의 완화 ③ 직원사기 제고의 조직문화 3대 분야 중심의 세부 실행과제(1~20호)를 발표하고 시행중에 있다.

이는 지난 9월에 발생한 서울시 직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과중한 업무부담, 관리자 리더십 등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성과 함께, 직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대책 마련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직문화 혁신대책은 4급이상 소통간담회(2017.9.20.), 직원정례조례(2017.9.26.), 서울시 업무포털 내 자유게시판을 통한 의견수렴(2017.9.26~10.20.), 직렬·직급별 직원 소통간담회(2017.10.26.~11.2.) 등 신규, 하위직, 노조 직원 등을 포함한 서울시 전 직원이 자유롭게 제출한 의견을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향식 방식으로 수립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원들의 공감대와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시행가능한 일부터 단계적으로 가시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실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사항 및 새로운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과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이다.

우선, 시는 직원들의 바람을 담아 첫 번째 핵심 분야 과제로 직원 의견수렴 과정에서 가장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던 시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된 세부 실행과제에는 ▲5급 이상 관리자 직원 다면평가 활용 확대 ▲희망전보제도 개선 ▲5급 이상 관리자 승진심사시「직원참여」확대 ▲직급별 정원 구성 비율 조정 ▲전문직위·전문관제도의 내실있는 운영 등이 추진된다.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관리자의 포용적 리더십이 요구됨에 따라 전체 관리자에 대해 직원다면평가를 전면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한편, 관리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직원이 관리자로 승진되는 사례가 없도록 승진 심사시 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상향식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이외에도 희망인사제도를 혁신하여 격무부서 직원들만 순환 재배치되는 악순환 구조를 해소하고, 복잡 다양한 행정수요에 적절한 인력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직급별 정원 구성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하였다. 일반직 공무원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된 전문직위·전문관 제도 또한 양적확대를 지양하고, 전문성이 필요하고 기피하는 업무 위주로 직위를 선정할 계획이다.

두 번째 핵심 분야 과제로 장기간 노동 관행 개선의 문제 해결 및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직원 업무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된 세부 실행과제에는 ▲시장요청사항 사전조정제도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실무인력 충원 ▲팀장 업무분장 상 고유 업무 부여 ▲회의운영 및 보고방식 개선 ▲퇴직공무원 역량을 활용한 민원부서 애로 처리 ▲균형성과관리 및 재난·안전 리스크 관리 개선 ▲성과평가와 사업평가의 중복성 해소 ▲민선6기 일부사업 재조정 ▲서무업무 통폐합 추진 등이 추진된다.

시는 기피·격무 부서의 업무경감을 위해 정원 조례안 개정을 통해 5급 이하 실무인력을 지속 충원하기로 했으며, 조직 내 실무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팀장 개별업무 부담을 추진한다. 아울러, 다양한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퇴직공무원을 활용하여 민원사항 처리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업무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감소가 되도록 민선6기 일부사업에 대한 효과성 및 우선순위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에 있다. 일부사업에 대해 목표 조정 및 사업종결을 통해 사업부서의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서울시 직원 업무부담 경감에 동참하고자 ‘의원요구자료 48시간 前 집행부 통지’ 등에 이미 협조·노력 하고 있으며, 시와 시의회 공동으로 협의체를 운영하여 의회의 요구자료 관리체계 개선 등 서울시 직원의 업무 부담개선에 있어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세 번째 핵심과제로 개인의 삶의 질과 직원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직원사기 제고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된 세부 실행과제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직원 후생복지 강화 ▲관리자 감성리더십 교육 강화 ▲직원이 편안한 사무환경개선·확충 등이 추진된다.

바쁜 일상에 지친 직원들이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건강한 직장생활과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직원 콘도 지원, 문화 공연 바우처 지원,주거 안정 지원 등의 후생복지 운영을 강화하고,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배려심이 묻어 나오도록 ‘좋은 의사소통 전략’,‘감성 리더십 내재화를 위한 사례교육’ 등을 실시한다,

한편, 시의 이번 대책에는 임용2년 이하의 신규직원의 조직 적응 및 직무역량 습득 등 신규직원에 관한 배려 및 지원 정책도 포함되었다.

임용 후 2년 이하의 신규직원은 주무과 및 과별 주무팀 배치는 지양되고, ‘기피·격무부서’에 대한 기준 확정 후에는 배치 지양 부서는 확대할 예정이다. 업무분장의 경우에도 사무에 대한 이해 및 숙련이 필요한 예산?의회 등 총괄 업무, 마스터플랜 등 종합계획 수립 업무 등은 지양한 적절한 업무 분장이 추진되도록 한다.

신규 임용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직원이 부서에 배치되면 선배 공무원(공직5년 이상, 해당업무 전입 1년 이상)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도·조언을 통해 신속한 직무 및 조직적응을 지원토록 하고, 신규 임용자에 대해 임용전 교육과정을 확대(7주→10주)하고 직장교육을 강화하여 신속한 업무역량 강화 및 조직적응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윤준병 기획조정실장은 “그 간 시에서 추진한 조직문화대책의 실행부진 사유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서울시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여러 방안을 이번 대책에 담았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실행과제를 발굴하여 이를 발표·시행할 예정이다”며 “자유게시판 등을 통한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토대로 직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내고, 시 내부에 수평적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발표된 과제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새로운 대책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